2025 F1 호주 그랑프리 : 노리스 우승으로 격동의 시즌 시작(2025 F1 Australian Grand Prix: Norris Victory Marks Turbulent Start to the Season)

2025. 3. 16. 18:21Hobby

Source : https://sports.ndtv.com/formula-1/f1-australian-grand-prix-2025-live-updates-formula-1-2025-aus-gp-2025-leaderboard-aus-gp-weather-7933400

2025 F1 시즌이 호주 멜버른에서 흥미진진한 개막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진 이번 주 F1 주요 소식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레이스 결과: 맥라렌의 노리스, 드디어 챔피언 도전권에 서다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가 2025 시즌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이 2위,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이 3위를 기록했습니다. 노리스는 예선에서부터 완벽한 폼을 보이며 폴 포지션을 획득했고,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함께 맥라렌의 프론트 로우 독식에 성공했습니다.

레이스 하이라이트

  • 랜도 노리스가 1.2초 차이로 압도적인 폴 포지션 획득 후 레이스 전체를 리드하며 완벽한 우승
  • 출발 직후 베르스타펜은 2열에서 시작했지만 빠르게 피아스트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섬
  • 중반 노리스는 베르스타펜과 16초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맥라렌의 절대적 우위를 과시
  • 레이스 종반 갑작스러운 비로 드라마틱한 상황 전개, 노리스도 트랙을 이탈했으나 빠르게 복귀
  • 피아스트리는 종반 비가 내릴 때 코스를 크게 이탈하여 최후방으로 밀렸다가 9위로 마무리
  • 루이스 해밀턴은 페라리 데뷔전에서 10위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
  •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는 4위,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는 루키 치고는 인상적인 5위 기록

변덕스러운 날씨가 만든 혼돈의 레이스

호주 그랑프리는 멜버른 특유의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레이스 시작 전 강한 비가 내려 F2 레이스가 취소되기도 했으며, 레이스 당일 아침에는 햇빛이 비치다가 예선 직전 다시 흐려지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레이스 중반부터 다크 클라우드가 트랙을 덮기 시작했고, 종반 15랩 남짓한 시간에 갑작스러운 비가 내리면서 전략 대혼란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어 선택의 갈림길에서 일부 팀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빠르게 교체했고, 일부는 슬릭 타이어로 버티기를 선택했습니다.

맥라렌의 두 드라이버 모두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트랙을 이탈했는데, 특히 피아스트리의 경우 슬릭 타이어를 신은 채 12번 코너에서 잔디밭으로 빠져 1분 이상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노리스도 한 차례 코스 이탈이 있었지만, 빠르게 복귀하여 선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사고와 안전차 상황

  • 레이싱 불스의 이삭 하자르는 포메이션 랩에서 충돌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었음
  • 알파인의 잭 두한은 레이스 시작 후 6개의 코너만에 벽에 부딪치며 DNF
  • 하스의 올리버 베어맨은 중반 기계적 문제로 리타이어
  • 윌리엄스의 알렉산더 알본과 소버의 가브리엘 보르톨레토의 충돌로 42랩에 안전차 출동, 이로 인해 선두권 경쟁이 다시 팽팽해짐

팀별 성적과 현황

맥라렌: 진정한 챔피언십 도전자로 부상
맥라렌은 프리시즌부터 강세를 보였지만, 호주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MCL39 차량은 고속 코너와 저속 코너 모두에서 뛰어난 밸런스를 보여주었고, 특히 서스펜션 업그레이드가 큰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안드레아 스텔라 팀 대표는 "우리는 이번 시즌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택했고,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드불: 여전히 강하지만 독주 체제 위협받아
레드불은 베르스타펜의 2위로 선전했지만, 맥라렌과의 격차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RB20 차량은 직선 속도에서는 여전히 우수했으나, 타이어 관리와 코너링에서 맥라렌에 열세를 보였습니다. 리암 로슨은 데뷔전에서 7위를 기록하며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크리스티안 호너 팀 대표는 "우리는 아직 시즌 초반이며,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세데스: 희망적인 시작
조지 러셀의 3위와 루키 키미 안토넬리의 5위는 메르세데스에게 희망적인 결과였습니다. W16 차량은 작년의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해결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포퍼링 현상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토토 볼프 팀 대표는 "우리는 아직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페라리: 해밀턴의 적응 과제
페라리는 르클레르의 4위로 망신을 면했지만, 해밀턴의 10위는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SF-25 차량은 중간 구간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타이어 마모가 심했고 우천 상황에서의 대처가 아쉬웠습니다. 해밀턴은 "아직 차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프레데릭 바세르 팀 대표는 "다음 레이스부터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5 시즌 주요 변화와 기술 규정

드라이버 이적과 루키의 대거 등장
이번 시즌 가장 큰 화제는 루이스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입니다. 7번의 월드 챔피언인 해밀턴은 12년간의 메르세데스 생활을 마치고 페라리로 이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는 F2 챔피언 키미 안토넬리를 발탁했습니다.

2025 시즌에는 총 6명의 루키 드라이버가 참가하며,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 레드불: 리암 로슨 (세르히오 페레즈 대체)
  • 메르세데스: 키미 안토넬리 (해밀턴 대체)
  • 하스: 올리버 베어맨
  • 알파인: 잭 두한
  • 소버: 가브리엘 보르톨레토
  • 레이싱 불스: 이삭 하자르

기술 규정 변화
2025 시즌에는 몇 가지 주요 기술 규정 변화가 있었습니다:

  • 차량 최소 중량이 5kg 감소하여 차량 경량화 경쟁 심화
  • DRS 활성화 거리가 0.8초로 축소되어 추월 기회 증가
  • 팔로잉 카의 공기역학적 손실을 더욱 줄이기 위한 언더바디 규정 수정
  • 지속 가능성을 위한 바이오 연료 비율 증가 (40%에서 55%로)
  • 타이어 워머 사용 금지로 아웃랩과 인랩에서의 실수 증가 예상

이러한 변화들은 특히 맥라렌과 같이 혁신적인 접근을 취한 팀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더 역동적인 레이스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챔피언십 경쟁 구도와 팀 내 역학

노리스 vs 베르스타펜: 새로운 라이벌
노리스의 첫 우승으로 이번 시즌은 베르스타펜의 5연속 타이틀 도전에 본격적인 위협이 등장했습니다. 노리스는 여러 차례 포디움에 올랐지만 우승은 적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 진정한 챔피언십 경쟁자로 부상했습니다. 두 선수 사이의 긴밀한 우정으로 알려져 있지만, 타이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됩니다.

해밀턴과 르클레르: 페라리 내 긴장감
해밀턴의 페라리 합류는 르클레르에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레이스에서는 르클레르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지만, 해밀턴이 차에 적응할수록 팀 내 역학이 어떻게 변할지 흥미롭습니다. 바세르 팀 대표는 "두 드라이버 모두 동등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페라리의 전통적인 '퍼스트 드라이버' 정책이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됩니다.

맥라렌의 호주 홈 히어로: 피아스트리의 성장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홈 레이스에서 폴 포지션 경쟁까지 펼쳤지만, 레이스 중 불운으로 9위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보다 더 성숙한 드라이빙을 보여주었고, 노리스에게 진정한 도전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제 맥라렌은 두 젊은 드라이버 간의 경쟁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2025 시즌 전망: 변화의 바람

맥라렌의 다크호스에서 선두주자로
맥라렌은 작년 시즌 후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호주 GP에서의 압도적인 모습은 이들이 더 이상 다크호스가 아님을 확실히 했습니다. 안드레아 스텔라의 지휘 아래 진행된 기술적 혁신과 조직 개편이 결실을 맺고 있으며, 2025년은 맥라렌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노릴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르스타펜의 5연속 챔피언십 도전
막스 베르스타펜은 여전히 그리드에서 가장 뛰어난 드라이버로 평가받고 있으며, 5연속 월드 챔피언십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맥라렌의 부상과 레드불 내부의 변화(로슨의 합류, 에이드리언 뉴이의 영향력 감소)는 그의 도전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르스타펜이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이번 시즌의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해밀턴의 8번째 타이틀 꿈
루이스 해밀턴은 페라리로 이적하면서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을 넘어서는 8번째 월드 챔피언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 레이스는 아쉬웠지만, 해밀턴의 적응력을 고려하면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가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부활할지, 그리고 이것이 그의 커리어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주목할 점입니다.

메르세데스의 재건과 안토넬리의 가능성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의 이적 후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러셀이 팀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루키 안토넬리의 첫 레이스 5위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토토 볼프는 "우리는 재건의 시간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승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세데스가 얼마나 빨리 선두권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안토넬리가 F1에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지가 관심사입니다.

다음 레이스: 중국 그랑프리 미리보기

F1은 다음 주 중국 상하이 서킷으로 이동합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중국 그랑프리는 많은 팀들에게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랙의 특성상 긴 직선과 다양한 종류의 코너가 혼합되어 있어, 차량 밸런스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맥라렌이 호주에서의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레드불과 메르세데스가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한 페라리는 해밀턴을 위한 시트 맞춤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며, 이것이 그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F1 2025 캘린더

F1 2025 시즌은 3월 16일 호주를 시작으로 총 24개의 레이스가 예정되어 있으며, 12월 아부다비에서 시즌이 마무리됩니다. 올해는 특히 중국의 복귀와 함께 마드리드가 새롭게 캘린더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맥라렌의 강세, 해밀턴의 페라리 적응, 베르스타펜의 5연속 챔피언십 도전, 그리고 다수의 루키 드라이버 활약 등 다양한 스토리라인으로 더욱 흥미진진할 전망입니다. 첫 레이스부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됩니다.

F1 팬들에게 2025 시즌은 진정한 변화의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맥라렌의 부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되던 레드불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내는 중요한 변화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