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유명 감독의 영화 2편을 봤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예전 같은 감동은 들지 않더라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건지를 이해를 못 하겠더라. 내가 "감독들이 이제 늙어서 그런가.. 예전 같지 않네.." 라고 하니 와이프가 하는 말이 "감독들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 그래" 라고 하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선, 뭔가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이 거장감독들이 와이프 말처럼 그랬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하고 싶은 말이,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진다는 것에는 정말 공감한다. 바로 내가 그렇다. 뭔가를 얘기하려고 하면 대부분 주제를 벗어나게 되고, 내 경험에 비추어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