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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보도 섀퍼(1)

며칠 전에, 친한 후배로부터 이 책을 선물 받았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것 중에 하나가 책을 선물 받는 것인데, 정말 고마웠다.(다시 한번 고맙네 후배님 ^^)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첫 챕터부터, 이 책은 지금의 나에게 더 특별한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여러 좋은 문장이 있지만, 한 꼭지가 특히 더 와닿아서 옮겨본다.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여러 개의 보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그 결정을 위해 내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중략... 중요한 결정에 필요한 것은 천재적인 전략과 통찰, 탁월한 선택이 아니다. 이별하는 '용기'다. 어쩌면 나는 이때까지 나에게 주어진 여러 보기(선택지) 중에 항상 '최선'을 선택하려고 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그..

Book review 2022.09.19

돌비 사운드(Dolby sound).

탑건 매버릭을 이미 한번 제일 큰 IMAX 관(a.k.a. 용아맥)에서 봤었는데, 돌비에서 보면 사운드가 끝내준다고 해서 알아봤다. 조금 알아보니, 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스페이스원(이름도 길다..)의 돌비관이 제일 좋다고 하여 거기로 예매를 했다. 이번에 알아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여기를 '남돌비' 라고 하더라.('용아맥'은 용산 아이맥스 관. 나는 여기서 1차 관람했음.) 가봤더니 역시 시설이 정말 좋았다. 실제 영화를 보면서는 좀 많이 졸렸다.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 였을까... 비행기가 나오는 씬은 정말 끝내줬다. 왜 돌비 돌비 하는줄 알겠더라. 그런데... 영화 상영 전에 약 5분 정도 돌비 사운드를 설명해주는 영상이 있는데, 나는 그게 너무너무 재밌었다. ㅋㅋ 그 영상이 너무 재밌어..

Life story 2022.09.02

김기사~~ 운전해~~~

아주 어렸을 때는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게 너무 신기해 보였다. 저렇게 큰 쇳덩이가 발로 페달을 밟으면 '부릉~'하고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게 신기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버스를 타면 버스 운전사 아저씨 바로 옆이나 뒤에 붙어서 흉내를 내곤 했었다. 좀 더 커서는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자체가 멋져 보였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꼭 차부터 사야지 다짐했었다. 사회생활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나의 첫차를 중고로 사고 정말 즐겁게 타고 다녔었다. 운전하는 게 재밌었다.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갈 수 있고. 그러던 중, 가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고물 중고차 운전도 이렇게 재밌는데 저런 고급차는 얼마나 운전하는 맛이 좋을까?' '높으신 분들은 엄청 좋은 고급차를 타면서 왜 운전을 남한테 시키지?' 하는 ..

Life story 2022.06.22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법.(부제 : 미사일버튼 누르기 전에 '휴전' 하기)

퇴근 후 저녁에 엄마랑 아빠랑 다툴 때가 간혹 있었단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항상 다툼이 심해진다 싶을 때는 잠을 자려고 하더구나. 아빠는 그게 참 싫었다. 왜냐면 아직 얘기가 끝이 나질 않았는데 어떻게 잠을 잘 수가 있는지, 아빠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빠는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고. 그래서 아빠는 잠을 자려고 하는 엄마를 깨워서 싸움을 계속 이어 나가려 했단다. 결국은... 더 심하게 싸우고, 엄마는 이불을 얼굴까지 덮어버리고 아빠는 씩씩 거리면서 방을 나가게 되더라. 거의 항상 그래. 아빠는 그때마다 화가 너무 나서 참을수가 없었다. 아빠를 무시 하는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서 엄마한테 못된 말도 많이 했었다. 언젠가 엄마 한테 물어봤었단다. '그 와중에 잠이 오냐고.' 그랬더니, 엄마..

Unsent Letter 2022.06.21

너의 잘못임이 확실할 때에는 최대한 빨리 인정해라.(실패를 통해서 배우기)

아들아, 너의 실수나 잘못된 판단으로 어떤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실패했을 경우, 최대한 빨리 너의 잘못을 인정을 하고 수습을 하는 게 훨씬 낫다. 이런저런 변명이나 핑계를 대지 말고 깔끔하게 인정을 하도록 해라. 어떤 사람은 끝까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이런저런 핑계를 둘러대고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서 본인 책임은 회피하려 한단다. 그런 사람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없단다. 말로는 수긍을 하는 듯 하지만 '절대' 아니란다. 또한, 결국은 모든것은 밝혀지게 되어있다. 그 후에 뒤늦은 잘못의 인정은 아무 의미도 없고, '중요한 일'은 믿고 맡기기 힘든 사람이 되고 만단다. 특히, 만약에 네가 작던 크던 어떤 조직의 리더라면,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최악의 리더는 일이 잘 풀릴 경우 자기를 ..

Unsent Letter 2022.06.20

숙취 극복하기(술자리에서 물을 수시로 마시자.)

나는 술자리는 좋아 하지만 술이 쌔지는 못하다. 술은 약하면서 술자리 분위기 따라 마구 달리다 보니 다음날 숙취에 시달릴 때가 많다.(다른 사람들은 멀쩡한데도.) 숙취해소제 같은걸 먹어봤는데 나는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어떨때는 뒤늦게 약발이 올라, 마셔도 취하 지를 않으니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시게 되어서 다음날 더 힘들기만 했다. 언젠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술먹방을 하는 걸 봤는데, 술이 쌔다고 하는 사람이 먹는 걸 유심히 본 적이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술을 마시는 중에 수시로 물을 마시는 거였다. 술잔 옆에 물 잔을 놔두고 수시로 마셨다. 그래, 이거다 싶었다. 나는 술을 마실 때 안주도 잘 안 먹고 물도 잘 안 마셨다. 그 이후로 술자리가 있으면 의식적으로 물을 수시로 마시려고 노력을 했..

Life story 2022.06.18

보내지 못한 편지 (To. 아들에게...)

예전에 회사에서 며칠에 한 번씩 사내 메일로 간단한 에세이 같은 글을 써서 보내주시는 임원분이 계셨다. 임기 중에 계속 보내주셨는데, 당시에 핫한 이슈나 역사 등 주제는 다양했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 겠지만, 결론은 '일을 잘하자'로 연결이 되는 내용이었다. 나는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저렇게 다양한 주제가 결국은 직원들에게 업무 열심히 하라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글 솜씨에 감탄을 하곤 했다. '잔소리'를 참 고상하게 하신달까... 글을 쓰면서 얼마나 고민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도 이 블로그에서 아들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를 쓰고 있다. 내가 해주고 싶은 얘기들을 쓰고 있는데, 위에서 얘기한 임원분과 차이점은, 아들에게 보여주진 않는다. 보여주면 지금은 '잔소리'가 될거 같고..

Unsent Letter 202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