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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을 배워 볼까. 그리고 옛날 이야기 한조각...

어렸을 때부터 악기 중에 드럼을 가장 좋아했다. 좋아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2학년 때 이던가 친한 친구 녀석이 레코드 샾에 같이 갔다가 부활 1집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당시 나는 그냥 시큰둥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녀석이 갑자기 그 테이프를 들고 가게 밖으로 나가서 막 뛰어 가버린 거다. 나는 일단 계산을 하고 그놈을 쫓아갔는데 나중에 친구 놈이 너무 들려주고 싶어서 그랬단다. 집에 와서 들어봤는데 음악이 너무 좋은거다. 다음날 그 친구한테 음악이 너무 좋더라고 하니 친구가 거보라고 하며 씩 웃었고 우리는 한동안 이 노래가 어떠네 저 노래가 어떠네 하면서 나중에는 2집도 같이 들었던 거 같다. 그런데 이때 부터 드럼 소리가 너무 듣기 좋은 거다. 그래서 집에서 안 쓰는 깡통이나 플라스틱 통으로 내 ..

Hobby 2022.05.16

첫째에 이어 둘째도 코로나 확진.

이번 주 초에는 1호가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더니, 신속항원 결과 양성이 나와서 격리 중인데 오늘은 2호가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검사를 받으니 양성이란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주위 사람들이 많이 걸려도 희한하게 우리 가족은 걸리질 않아서 와이프랑 농담으로 '우리 가족한테는 코로나보다 더 쌘 바이러스가 있나 보다'라는 농담을 했더랬는데, 결국은 우리도 비켜 갈 수는 없다보다. 그냥 한번씩 다 걸려야 끝이 나는 건가 싶다. 다행히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쳐서 증상 자체는 심하게 오지는 않는 거 같다. 첫째는 첫날 좀 힘들어 하더니 둘째 날부터는 오히려 평소보다 더 좋아 보이는 정도였다. 둘째는 오늘이 첫날인데 오전에 좀 힘들어하더니 오후에는 쌩쌩하네. 이놈들 학교 안 가고 격리 생활을 즐기는 듯 보인다. ..

Life story 2022.05.13

시작...

평소에 안 하던 뭔가를 시작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거 같다. 그냥 하면 되는데 괜시리 이런저런 생각만 잔뜩 하다가 시작도 하지 못하고 다음 기회로 넘긴다. 최근에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아마도 처음 부터 너무 잘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처음부터 잘할 수 없는걸 뻔히 알면서도 잘하지 못할까 봐 시작을 못한다는 희한한 걱정이었다. 타인 시선을 의식하고 남들이 어떻게 볼까 걱정도 하면서... 나중에 언젠가 글로 남기겠지만 아마 나의 걱정과 생각이 많은 성격 탓이 크지 싶다. 관련해서 여러가지 책도 읽어보고 인터넷 서핑도 해보니 다 비슷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였다. * 그냥 일단 시작해라.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일단 뭐라도 해라. 뭐라도 하..

Life story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