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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는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게 너무 신기해 보였다.
저렇게 큰 쇳덩이가 발로 페달을 밟으면 '부릉~'하고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게 신기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버스를 타면 버스 운전사 아저씨 바로 옆이나 뒤에 붙어서 흉내를 내곤 했었다.
좀 더 커서는 자동차를 운전한다는 자체가 멋져 보였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꼭 차부터 사야지 다짐했었다.
사회생활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나의 첫차를 중고로 사고 정말 즐겁게 타고 다녔었다.
운전하는 게 재밌었다.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갈 수 있고.
그러던 중, 가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고물 중고차 운전도 이렇게 재밌는데 저런 고급차는 얼마나 운전하는 맛이 좋을까?'
'높으신 분들은 엄청 좋은 고급차를 타면서 왜 운전을 남한테 시키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운전이라는 게 상당히 피곤한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이가 드니까 더 운전하기가 싫어지더라.
그제야, 높으신 분들이 좋은 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나는 운전기사를 부릴 형편은 못될 것 같고,
우리 아들1호, 아들2호 에게 핸들을 맡기려 한다.
성인이 되면 바로 운전면허 따게 해 줄게~~.
김기사~~ 운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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