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무례한 사람에게 무례 하기

글라카엘 2023. 4. 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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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Maria Lysenko

나는 가능한 상대방에게 친절히 대하려고 하고, 최대한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또한, 상대방도 나에게 그렇게 대해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참견도 하지 않으려 하고, 상대방도 나에게 참견하는 걸 싫어한다.
이런 부분이 잘 안 지켜지는 경우 상당한 스트레스는 받는 편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면 결국은 그 '무례함'이 덜 해지는 줄 알았다.
결론은 '아니다'이다.
무례한 사람은 친절로 대해도 달라지지 않더라는게 이 나이가 되도록 살아본 결론이다.(물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있겠지만, 일단 그건 무시하고...)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기? 그딴 건 안 통한다는 게 내 결론이다.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면 똑같이 '무례하게' 대해 주는 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낫더라.
그리고 희한하게도, 똑같이 무례하게 대해주면 상대방의 무례함이 좀 덜 해지는 신기한 현상도 볼 수 있다.
상대방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참고 있는 '또라이'를 보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도록 합시다. 이 무례한 사람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