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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살다 보면 부탁을 받거나 어떤 일을 떠맡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단다.
네가 생각해 봤을 때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일 때는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게' 거절해라. 단, 아주 정중해야 한다.
'좀 생각해볼게요'라든지 '음... 글쎄요...' 같은 어중간한 빌미를 남기면 안 된다.
그렇게 하게 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약간이라도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기대'는 나중에 네가 시간을 끌다가 마지못해 '늦은 거절'을 하게 될 때에 큰 실망감, 또는 원망으로 바뀌어있게 된단다.
단번에 거절을 하게 되면 상대방은 많이 서운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게 훨씬 낫다.
당장에야 서운한 티를 내겠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잘 지내 지는 게 인생살이란다.
지금 당장의 상황이 불편해서 모면하려고 대답을 회피 하거나, 질질 끌면 안 된다.
거꾸로, 부탁을 들어주기로 맘을 정했다면, 더는 따질 것 없이 진심을 다해 도와주거라.
상대방은 너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게 될 거고 너에게 언젠가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더라도 너는 최소한 그사람을 대할 때만큼은 '자신감'을 가지고 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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