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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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없어봐서 몰랐어요.
나는 외동이다. 형이 있는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더랬다. 딱지치기, 구슬치기를 해서 내가 따면 형이 있는 애들은 어느새인가 형을 데려왔고 그친구의 형은 다큰 어른같은 표정으로 씩 웃고나선, 잠깐 늘어났던 내 딱지, 구슬을 다시 동생에게 돌려주고 유유히 어디론가로 돌아갔다. 불가항력의 상황에 나는 그저 그런 형이 있는 친구가 부러울 뿐이었다. '나도 저런 형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숱하게 많이 했었다. 물론, '너는 형이 있어서 좋겠다'라는 말을 하면, 친구들은 하나 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머 툭하면 때리고, 심부름을 시킨다나. 중학교 3학년 때인가, 독서실에 다닌 적이 있었다. 사실 공부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친구들이랑 밤새 같이 놀고 싶어서인 이유가 더 컸다. 거기서 알게 된 형이 있었다...
2022.05.30 -
나, 돈 없는데?
대학생 시절, 군대 제대 후 복학했을 때 IMF로 집안 사정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내 기억에 등록금도 내 이름으로 대출 받아서 냈던 걸로 기억한다.(나중에 졸업 후에 취업을 하고 내가 다 갚았다.) 따지고 보면 우리집 형편이 그때만 좋지 못한 건 아니었지만 당시에는 특히 더 어려웠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군제대 후 복학생은 초반에 약간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라, 동병상련이라고 1학년을 같이 보내고 2학년 때 휴학 및 입대를 하고 제대 후 복학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었다. 어느 날인가 정확히 무엇을 하려고 그랬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돈이 얼마가 필요 한 상황이라 각자 얼마 정도 있는지를 얘기하고 있는데, 친구 A가(이 친구 A는 집이 부자이면서도 부잣집 아들 티를 내지 않..
2022.05.27 -
아... 진짜, 지문인식 드럽게 안되네 !!!
가끔 폰을 열려고 할 때 지문인식이 드럽게 안될 때가 있다. 잘될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된다. 지문은 '나'임을 증명하는, 일종의 열쇠일 텐데, 드럽게 안 열리는 거다. 우리네 인생살이라는것도 그런 건가... 어떨 때는 내가 아주 쥐랄 맞아도 어라? 하고 술술 잘 풀릴 때가 있고, 어떨 때는 정말 잘해보려고 그렇게 애를 써도 안 되는 날들이 있더라... 그래도... 지문인식... 한방에 되면 좋겠다... 내 인생도...
2022.05.26 -
결국 나도 코로나19 양성이 나오다.
식구들 모두 양성이 나왔는데 어째 나는 멀쩡하다 했더라니.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해보니 양성이 나왔다. 내일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해야겠다. 앞으로 일주일 격리네. 일단 아직 까지는 아래 증상 정도가 있다. 백신 3차까지 접종을 해서 그런지 증상이 많이 심하지는 않다. 미열, 37.5~7 정도 왔다 갔다 하는듯. 온몸이 뻐근함. 몸살 같이. 목에 가래가 끼임. 약간의 두통
2022.05.24 -
결국 와이프도 코로나 확진
큰아들 확진되고 나서 작은 아들도 확진이 되어서 격리 중인데 오늘 아침에 아이들 엄마가 증상이 있길래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해봤더니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래서 지금 약먹고 자고 있다. 코로나가 한참 심할때 걸렸던 후배가 하는 말이, 가족 중에 한 명이 걸리면 모든 가족이 한 번씩 걸려야 끝이 나더라고 했다. 그러면 나만 남은 셈인데, 나는 아직까지 아주 멀쩡하다. 나는 슈퍼항체 보유자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2022.05.18 -
지난 1년간의 뉴발란스 래플 결과(부제 : 이정도면 타고난 꽝손인건가?)
뉴발란스 Made 시리즈 중 9XX 시리즈를 좋아해서 래플 할 때마다 응모를 하는데 정말 해도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당첨이 안된다. 정말 당첨이 되는 사람이 있기는 한걸까 싶을 정도인데 당첨 후기를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어떤 사람은 첨 해봤는데 걸린 사람도 있고. 결국 갖고 싶은 건 KREAM 에서 리셀가로 구입을 하긴 했지만 나도 공홈에서 래플 당첨돼서 정상가로 한번 사보고 싶단 말이다 !!!
2022.05.17